오늘 점심은 청국장. 어떠세요? 인체 속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유익균’ 청국장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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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요즘,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 청국장에서 놀라운 해결책이 발견되었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 **디컴포지션(Decomposition Co., Ltd.)**이 국립부경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청국장 유래 유익균이 장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흡착하고 배출을 돕는 기능을 밝혀냈습니다. ( 국제 SCI급 학술지 Foods(MDPI, 2025년 9월호)에 게재)
▶청국장 유래 Bacillus subtilis DCP04, 미세플라스틱 흡착 능력 입증

연구팀은 청국장에서 분리한 Bacillus subtilis DCP04 균주가 장내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강하게 흡착해 체외로 배출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결과, 플라스틱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흡착 속도가 빨라졌으며, 균 표면에는 미세 입자들이 빽빽하게 달라붙은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식품 유래 유익균이 장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사례”로 평가됩니다.
▶ 청국장 유산균의 비밀, ‘바이오필름’이 미세플라스틱을 붙잡는다

이 균주는 오랜 세월 한국인의 장 속에서 공존해온 식용 안전균으로, 인체 적용에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균체 표면에 형성된 바이오필름(biofilm)이 미세플라스틱을 포집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바이오필름은 플라스틱 표면과 정전기적·소수성 상호작용을 통해 입자를 강하게 끌어당기며, 결국 균이 미세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감싸 붙잡는 구조를 형성합니다.
즉, 청국장 유익균은 단순히 장 건강을 돕는 것을 넘어 미세플라스틱을 흡착·배출하는 ‘먹는 디톡스 유산균’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오늘 점심은 오랫만에 청국장이 어떨까요?
그리고 보니 요즘은 청국장 먹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검색을 해서라도 꼭 청국장을 먹어야겠습니다.
구수한 청국장에 밥을 쓱쓱 비벼서, 입이 찢어질 정도로 한입 크게 벌려 먹고 싶은 가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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