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가? > 플라스틱

우리는 과연 얼마나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을까요?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대략적인 수치를 살펴보겠습니다.

AM 07:00
기상 후 양치질을 합니다.
칫솔과 치실을 사용해 깨끗하게 양치했지만, 이 과정에서 회당 약 2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됩니다. (2024년 인도 연구 결과)

AM 07:20
외출을 위해 화장을 합니다.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에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체 제품의 약 70%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됩니다. 특히 안티에이징 크림은 회당 약 9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피부에 바르게 된다고 합니다. (beatthemicrobead.org)

AM 07:40
출근을 위해 옷을 입습니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플라스틱 자체로 이루어져 있어, 착용 시에도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호흡기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M 08:50

출근길에 빠질 수 없는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200ml 종이컵에는 약 5,600억 개의 나노미터 크기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으며, 뜨거운 커피일 경우 1조 개에 달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NIST 연구)

또한 중국 항저우 질량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는 200ml 기준 13만~12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며, 종이컵보다 약 1,000배 많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를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자료와 비교 적용하면, 상온에서는 약 560조 개, 고온에서는 1,000조 개까지 배출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PM 12:00
점심으로 해물 파스타를 먹습니다.
굴, 홍합, 새우, 게 등 해산물은 이미 미세플라스틱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천일염까지 더해지면, 한 끼 식사에서도 적지 않은 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PM 03:00
잠시 녹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깁니다.
티백에도 플라스틱이 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캐나다 맥길대 연구에 따르면 티백 하나당 약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PM 06:00

감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하지만 마스크에서도 약 1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 뭄바이 바바 원자력 연구센터 발표)

PM 07:30
샤워 후 세탁기를 돌립니다.
세탁기 1회를 돌릴 때 약 70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합니다. (First Sentier, MUFG Sustainability Institute 보고서)
이 때문에 프랑스는 올해부터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 장착을 의무화했으며, 미국·영국·호주도 같은 규제를 추진 중입니다.

PM 08:00 ~ 12:00
집을 청소한 뒤 합성섬유 베개와 이불을 덮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루 총합

그렇다면 오늘 하루 우리는 몇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했을까요?
측정 방식에 따라(나노미터 단위 포함 여부 등) 차이는 있지만, 프랑스 툴루즈대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일상 속에서 하루 약 6만8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한다고 합니다.

이를 주 단위로 환산하면 신용카드 1장(약 5g)을 삼키는 것과 같고, 1년으로 계산하면 플라스틱 의자 10개 분량을 들이마시는 셈이 됩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저 멀리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매일 사용하는 제품, 그리고 먹고 마시는 음식 속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생활화되어야 할 시기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