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임신 중에 아이에게 전달되어 뇌에 축척
본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강과 바다, 토양을 거쳐 결국 인간의 몸에까지 축적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심각성에 비해 뾰족한 해결책조차 없다는 현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본 내용은 2023.05.28 KNN 뉴스 보도 내용 입니다.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이에 대한 경고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신경 발달이 일어나는 태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생애 전주기 동안 미세플라스틱 노출 환경에서의 결과 분석”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실험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한 쥐에게 미세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노출
2) 출산 직후 새끼 쥐의 뇌를 관찰
3) 젖을 먹는 시기의 뇌 변화 관찰
4) 성장 과정 전반에 걸친 행동 및 뇌 변화 관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어미 쥐의 몸에서 새끼 쥐로 전달됐고, 심지어 새끼 쥐의 뇌 속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모유를 통해 섭취된 미세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축적되었고, 그 결과 새끼 쥐들은 불안, 우울, 사회성 결여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는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도 미세플라스틱이 전달되며, 최종적으로 뇌에까지 침착되어 태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축적되는 과정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결과는 인간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제는 상상이나 경고 수준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없습니다.
우리와 미래 세대의 뇌와 건강, 그리고 삶의 질이 플라스틱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눈앞에 있습니다.
작은 행동이 변화를 만듭니다.
미세플라스틱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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